20.02.02 21:18 먹보 안녕?💕💕✋🏻

2020. 2. 6. 06:34육아&산모교실&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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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독감이 걸린후~ 대충 일주일 걸렸나보다.
조기 수축>>양막 조기파열 까지...😭😭

열내리자 말자 바로 집에와서 청소부터 싹하고, 조기 수축 때문에 누워있었음.. 수축이 점점 쎄지면서 뭔가 마음에 준비를 한듯 하다. 36주3일되는날...
아침부터 이슬을 봤다. 꿀순이때는 39주 3일날 양수가 터지고, 이슬이나 갈색냉을 본적이 없었는데..
먹보때 이슬을 보니 급 무서움.
이슬을 보고 당일 ~ 일주일 정도 뒤에는 출산을 하게 된다는 맘카페 엄마들의 생생 경험담을 봤다.
둘째인 나는 진통이 더 빨리 걸릴거라며...
하필 이날은 일요일.

우선 집근처 병원 산부인과 분만실을 찾아갔다.
태동검사랑 경부길이 초음파를 봤음.
피가 멈춘게 아니라 점심때부터 두세시간 계속 묻어 나왔고, 나는 꿀순이를 난산으로 결국 제왕절개를 했기에 둘째도 제왕을 해야함.

의사 왈 이슬인거 같다. 경부길이는 괜찮다(2.55)
바로전날 2.89인가? (갈색 냉이 비춰 병원 방문)
태동 검사도 수축이 있긴 하나 균일한 수축은 아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니 월요일 분만을 이야기하심.

신랑은 일때문에 꿀순이를 절대 봐줄수 없고, 요즘 같은 우한 폐렴이 유행인시기에 첫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있을수도 없다. 아이를 오늘내일로 나아야 한다면, 오늘 낳아야 첫째를 하루라도 더 봐줄 사람이 있다.. 설명을 했다.
그랬더니 일요일날 분만 하면 마취과 선생비용 30만원이 드는건 아냐고 물음;;;;
아뇨? 몰랐는데요. 이러니까 자기 근무 타임에 귀찮아 하는 말투로 응급 분만 아니기 때문에 마취과 비용 30만원 내야한다고, 그래도 하실거에요? 생각해보세요.
말투가 진짜 기분이 안좋게 막하길래 신랑한테 원래 다니던 큰병원 가자고 이야기함.
그러니 뒤에서 그병원도 안해줄껀데~~~~~
이러면서 남의 전화를 듣고 비꼬더라...
급 병원에 신뢰가 떨어져 집으로 간다고 나옴.

이슬이 비춰 혹시몰라 나혼자 금식을했고, 집가서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꿀순이때와 똑같이 양막이 파열된 느낌이 들더라... 먹보가 발로찬건지 팍 하고 터지는 느낌.

바로 큰병원으로 전화를 하고 방문.
양막이 파열되자 수축도 규칙적으로 오게되고 양수가 그냥 줄줄 흘렀다.
내진을 했고 자궁입구가 얇아질대로 얇아져서 이제 출산 준비를 하는거 같다 말해주셨다.
여기에 제왕절개를 해야하는 나는 수축이 크게 일어나면 자궁 파열의 위험이 있기에 의사선생님의 응급분만을 선택.

바로 준비를 해주시고, 하반신 마취로 해서 분만을 준비했다.
독감같이 엄마몸이 아프면 아이가 빨리 나오려고 한다는 말에 맘이 찡...ㅜㅜㅜ

수축이 점점 심해지고 70-80까지 그냥 올라가기 시작.
ㅜㅜ 아오 나는 제왕인데 왜때문에 진통을 다시 느끼는지 ㅜ

양수 검사를 했는데 줄줄 흘러서 발에 묻은것만으로도 양수...

정말 웃긴게 첫번째 집근처 산부인과 갔다온 후 2시간 정도 지난 후 이렇게 된 것.. ㅎ

급하게 제대혈 기증 (동아대학 제대혈 센터) 연락을 했다.
기증 하겠다는 말에 가져다 주심.
그때까지 ㅜㅜ 기다렸다.. 흑 진통은 오지만 그래도 우리 먹보의 제대혈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렸으면 하는 바램.

그렇게 8시 반에 들어가서 하반신 마취를 하고, 9시에 응급 분만이 시작 되었다.
20.02.02. 21:18 우리 먹보🥰🥰안녕 ?
36주 3일 이라 미숙아였지만, 몸무게는 3.86 ㅋㅋㅋㅋ 엄마 당뇨있냐고 물어보는데... 없어요..!’!!!ㅜㅜㅜ

먹보 언니 꿀순이는 39주 4일에 3.14로 태어났는데.. 먹보가 언니를 이기겠다 싶다.

1인실을 사용하고, 흉터가 안남는 약이나, 진통제 같은건 다 써달라했다.. ㅜㅜ 아프기 싫다며..

신랑도 일을 해야 했기에 나는 병원에서 혼자 생활중.
독감이 걸렸던지라 혹시라도 감기기운이 아이에게 갈까봐 아직도 먹보를 안아보지 못했다.
우한폐렴으로 내과도 문닫고 철저하게 산모와 아이를 관리 하는게 좋으면서도 ㅜㅜ 조금 아쉽다.
그래도 서운해 하면 안되겠다. 안전을 위해서..

확실히 하반신 마취를 해서 그런지 회복이 더 빠른듯.
역시 큰병원을 와야했다며~ 마음이 너무 편하다.

제대를 짤랐던 가위도 챙겨주고, 발도장도🥰😙, 우리 먹보가 처음 입었던 배넷까지 챙겨주심.^^ 다 예쁘게 하나하나 상자에 넣어주신다. 이런 배려 너무 좋다.
서비스 미쳤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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