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정도리 구계등💕

2020. 3. 23. 18:44여행&일상&맛집🤔🤔

반응형

몇년만에 친정에 가는지 모르겠다.
원래 이번에 먹보를 출산해서 엄마가 오기로 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아 내가 가기로함.

우리집에서 친정집까진 300km가 조금 넘는다. 시간으로 약4간정도.
경상도와 전라도는 차편이 좋지 않아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신랑이 쉴때가 아니면 가기가 힘듬.
휴게소도 가지 않고 무작정 딥따 달려 도착한 완도.
섬인 완도를 잇는 원동다리를 막고 우회해서 가다보면 24시간 체온측정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
체온측정을 하고 건강의섬 완도로 들어갔다.

 

우리집은 완도읍에서도 더 들어가는 촌.
우리집에서 5분도채 안걸리는 바닷가.
정도리 구계등이다.

예전엔 입장료를 받았는데 지금은 무료로 운영중.
입구부터 주차장이 넓어 주차공간이 여유롭다.
구계등 관리공단이 있고, 그옆엔 화장실도 있다.

20년 전만 해도 어촌 관광타운으로 민박을 하던 곳, 여기서 우리집은 1층에서 슈퍼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이제는 빈건물. 옛추억이 되었다.
다시 무슨 시설이 들어오려나~~~? 궁금~

나무가 우거진 사이로 난길~ 옆으로 내려가면 바로 바다가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쪽길을 선택.
신이난 꿀순이🤗🤗

다도해)) 크고 작은 섬이 많아 생긴 이름.
우리 꿀순이가 달려가는 길을 따라가보면, 민박 슈퍼가 하나있고 그곳을지나면 망원경이 보인다.
요금은 없고 무료. 옆엔 돌고래 조형물도 있다. ㅋㅋ 귀욥.
그 뒤편으로는 화장실.

핸드폰으로 본 망원경~~
정도리 바다는 가두리 양식장을 하지 않았는데 몇년전 부터 오니 여기에서도 양식을 하는듯.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무로 길이 되어있다.

커다란 느티나무는 복구중이라는 팻말 ㅜㅜ 태풍의 피해로 그런가보다.. 빨리 다시 푸르게 피었으면 좋겠다.
여기앉아서 보낸 추억이 정말 많은데 안타까웠다.

윤계상 하지원 주연의 드라마 초콜릿의 촬영지라고 현수막이 걸려있다.
초콜릿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봤는데 어디서 본곳같다 했더니 우리집 근처 바닷가였넼ㅋㅋ
우리신랑이 알아맞춘.. ㅋㅋㅋ..

우리 따님은 누가 쌓아논 돌탑을 보면서 자기도 쌓는다 난리.

마지막으로 왔을땐 바닷가가 더러워지고, 여기저기 쓰레기가 보여서 맘이참 안좋았는데 드라마찍으면서 깨끗하게 다 치웠나보다.

자갈이나 모래 바닷가와는 다르게 정도리 구계등은 몽돌로 되어있다. 돌들이 다 둥글둥글 ^^
구계등은 아홉개의 계단이 있어서 구계등 이라고 나는 알고 있다.
예전엔 바닷가에서 수영도하고 그랬는데, 계단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갑자기 깊어지는 수심에 어느순간부터 수영이 금지 되었다.

바닷가엔 작은배도 보이고 뗏목도 보이고~

나무길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옆으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네~~

나무판이 깔린길 흙길 돌길 ~ 여긴 숲~ 바닷가와 숲이 어우러진 곳이다.
예전 한참 관광객들이 많을때 숲 훼손이 많았나보다.
회복중인 숲@@.

중간길로 쭉 나오면 화장실이보이고 여기에도 주차를 할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무장애 탐방로~ 나무판이 이어져있어서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태워도 길이 이어져있어 구경할 수 있다.

길 곳곳에 꽃도 피고, 어릴때 많이 따먹던 보리수도 보이고~~^^ 민들레도보이고 민들레씨를 불어보는 꿀순이 ~ 후후후
꽃을 꺾으면 안된다는 말에 자기가 자세를 낮춰서 불어본다.
해보다 잘 안된다며 자리를 뜨는 꿀순님.ㅋㅋㅋ

집으로 갈땐 숲길로 빠져나와 뒷길로~~ 황토흙도 보고, 유채꽃이 피어나고 ~ 바람도좋고 사람도 없고 마스크로부터 해방~

다음날도 돌탑을 쌓는 우리 꿀순님^^.

 

나에겐 추억이 가득한 우리집 근처 바다.
파도소리에 가슴이 확 트인다.
보는 곳곳이 다 아름답다.💕💕💕💕💕

반응형